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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효과'에 활짝 웃은 삼성화재 6연승

입력 : 2017-11-15 21:19:26 수정 : 2017-11-15 2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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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권영준 기자] ‘황동일 효과’에 타이스(24점)와 박철우(10점) ‘쌍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점을 합작한 타이스와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우리카드(3-2 승)전을 시작으로 6연승의 상승세를 타는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승점 17(6승2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승리는 역시 쌍포 타이스와 박철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 점유율의 7할을 차지하고 있는 두 공격수는 고비마다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타이스는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이들의 공격력이 살아난 결정적인 이유로 세터 황동일의 활약을 꼽았다.

사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 유광우가 센터 박상하의 자유계약(FA)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다. 당장 팀의 주전 세터로 황동일이 떠올랐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는 주전 세터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없고, 세터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포지션 변경을 반복하는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황동일을 동료들이 잡아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개막 2연패에 빠졌을 때만 해도 황동일 카드는 실패하는 듯 했다. 황동일은 이를 악물었고, 여기에 박철우와 타이스가 손을 맞잡아줬다. 신 감독도 팀 주전 센터 김규민 박상하에게 속공보다는 블로킹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하면서 황동일의 부담감을 줄여줬다. 신뢰를 만들어간 삼성화재는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이날도 그랬다. 황동일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현대캐피탈을 흔들었다. 타이스를 중심으로 고비에는 박철우를 활용해 상대 블로킹을 분산했다. 승부처인 2세트 23-23에서 과감하게 박철우에게 공을 뺐고, 박철우는 직선 강타로 상대를 뚫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사실상 이날 경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인삼공사가 22점을 몰아친 알레나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 (25-15 25-16 25-15)로 꺾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천안·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타이스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박철우를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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