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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팀은 올라온다… 우리은행, 3연승 질주

입력 : 2017-11-13 21:07:28 수정 : 2017-11-13 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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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

우리은행이 1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69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3승2패로 마쳤다. KEB는 2승3패다.

우리은행의 저력이 무섭다. 시즌 전만 해도 양지희·이선화의 은퇴, 김단비의 FA 이적 또 쉐키나 스트릭렌, 타이나 하킨스 등 외인 2명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해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다.

실제 첫 2경기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 단 2패(33승)만 겪었던 우리은행이 초반 2경기를 모조리 내줬다. 어천와는 지난 시즌 KEB에서 뛴 경험을 토대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 문제는 아이샤 서덜랜드였다. 늦게 팀에 합류했기도 했거니와 기량 자체도 떨어져 도무지 가동하기 어려웠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3쿼터 외인 2명이 가동되면서 우리은행에는 더욱 악재였다. 결국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서덜랜드를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 5연패의 팀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박혜진 임영희 등 국내 선수를 중심으로 정신력을 재무장했고 삼성생명, KDB생명을 연파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KEB마저 잡았다. 박혜진이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어천와가 20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임영희(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터지며 KEB를 사방에서 괴롭혔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이 56-65로 뒤진 종료 3분 전 연속 5득점으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이어 특유의 밀착수비로 KEB 공격을 저지했고 1분을 남기고는 김정은의 골밑슛과 박혜진의 자유투가 70-69로 경기를 뒤집었다.

KEB는 다급했다. 시간에 쫓겨 던진 공이 계속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종료 18초 전 박혜진이 얻은 자유투가 모두 림을 가르며 점수는 3점차가 됐고 KEB는 마지막 공격마저 실패했다. 우리은행이 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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