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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세트피스 실점' 신태용호, 지우개가 필요해

입력 : 2017-11-14 08:00:00 수정 : 2017-11-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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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권영준 기자] ‘3경기 연속 세트피스 실점’은 신태용호가 세르비아전에서 반드시 지워야 할 꼬리표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기세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맞대결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럽 축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핵심 멤버들이 모두 빠졌지만, 축구 색깔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신 감독 역시 “콜롬비아전에서 남미 축구를 경험했다면, 이제는 유럽 축구를 몸으로 직접 느껴야 한다. 10월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만큼 세르비아전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일단 신 감독이 주목하는 있는 부분은 바로 세트피스 수비이다. 대표팀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지난 10월7일 러시아전에서는 세트피스에서만 2골을 헌납했다. 이어 10월10일 모로코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에서 실점했다. 높이의 차이보다 집중력의 기복이 뼈아팠다. 특히 심각하게 대두된 문제는 세트피스 실점 후 수비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때문에 ‘정신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도 2-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다만 10월 평가전과 달리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켰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래도 근본적으로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경각심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신 감독 역시 지난 12일 오전 세르비아-중국전 비디오 미팅을 했고, 이어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세트피스 수비 훈련을 가장 먼저 했다.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시 선수를 놓치는 부분은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조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선수들의 집중력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태용호가 세트피스 실점이라는 꼬리표를 지우고, 수비진에서도 성과를 거머쥘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실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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