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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조기복귀… 외롭지 않았던 에이스 오세근

입력 : 2017-11-12 17:09:21 수정 : 2017-11-12 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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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박인철 기자] 파트너가 돌아온 오세근(30·인삼공사)은 더 위력적이었다.

인삼공사가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80-71(17-17 25-19 20-22 18-11)로 승리했다. 돌아온 데이비드 사이먼이 32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1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6승6패 승률 5할 균형을 맞췄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5승7패가 됐다.

이번 시즌 오세근은 외롭다. 지난 시즌만 해도 양희종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라는 황금 라인업이 힘을 모았다. 오세근 역시 오랜 부상을 털고 일어나 트리플 MVP를 휩쓸며 건재함을 알렸고 팀 통합우승을 누렸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이정현의 FA 이적, 사익스의 재계약 실패로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최근에는 양희종과 사이먼까지 부상으로 신음해 성적 유지가 버겁다.

물론 오세근은 건재하다. 11일까지 평균 20.5득점 10.2리바운드(이상 국내 1위)로 개인 커리어하이를 쓰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이 길어지면 집중견제가 들어가 팀 경기력에도 지장이 생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고민도 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6패 중 2패는 완패였지만 4경기는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양희종이 빠지면서 수비가 어려워졌고 뒷심이 약해졌다. 오세근이 있지만 출전시간을 조절해줘야해 고민”이라 토로했다.

그러자 사이먼이 나섰다. 무릎 통증이 심해 지난 10일 KCC전은 결장했지만 이날은 출전을 자청했다. 몇 경기 휴식이 더 필요했지만 오세근 홀로 버틴 KCC전 패배(80-99)를 다시 볼 수 없없다. 김 감독은 만류했지만 사이먼 스스로 힘들면 빠지겠다고 약속했다.

파트너가 돌아오자 오세근은 더 강력했다. 전반에만 16점 야투 성공률 89%라는 무시무시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중거리 슛까지 작렬하며 김종규를 골밑에서 유인했고 이 틈을 사이먼이 파고들며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은 76-69로 앞선 4쿼터 종료 40초 전에는 쐐기의 미들슛까지 작렬했다.

인삼공사는 조성민(14점)에 후반에만 3점포 4개를 헌납하며 막판까지 가슴을 졸였지만 트윈 타워의 건재함으로 모처럼 뒷심을 유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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