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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신예의 앙상블… 韓빙상, 평창 청신호 밝히다

입력 : 2017-11-12 10:51:27 수정 : 2017-11-12 1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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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에이스와 신예의 앙상블, 어찌 강하지 않으리오.

기세등등한 한국 빙상이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에이스들은 이름값에 걸 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막내들은 무섭게 성장 중이다. 2018 평창올림픽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중요성은 더 크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굳건히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첫 월드컵에서부터 2관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남자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이승훈은 이로써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하게 됐다.

‘대표팀 막내’ 정재원의 성장도 눈부시다.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동메달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을 치고 나가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정재원은 끝까지 좋은 레이스를 유지하며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만 16세인 정재원은 이승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장거리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10월 치러진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따돌리고 4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니어 무대에 이제 막 발을 내딛은 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쇼트트랙에서도 ‘금빛 소식’을 전해왔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은 11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부 15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실질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싸움이었다. 준결승을 나란히 1위로 통과한 심석희(2분31초490)와 최민정(2분31초602)은 치열한 경쟁 끝에 메달의 색깔을 가렸다. 앞서 월드컵 1~2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1500m에서는 ‘대표팀 막내’ 황대헌(부흥고)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결승 무대엔 황대헌 외에도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나란히 진출했다. 황대헌의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결승선 반 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는 승부수를 띄워 2분22초75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겸은 3위로 들어왔다. 나아가 남자 500m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남자 대표팀이다. 서이라가 은메달, 김도겸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스켈레톤의 ‘기대주’ 윤성빈(강원도청)은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신고했다. 윤성빈은 1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65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스르(라트비아·1분47초54)가 차지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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