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2R 반등의 시작, 최홍석은 시동을 걸었다

입력 : 2017-11-10 06:00:00 수정 : 2017-11-10 06:00: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장충 이지은 기자] 최홍석(29·우리카드)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카드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꺾고 셧아웃승을 거뒀다. 1라운드를 최하위(2승4패)로 마무리했던 우리카드는 2라운드 첫 일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잇몸으로 버티며 1라운드 상위권을 지켰던 한국전력은 무기력하게 시즌 4패(3승)째를 거둬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끼리 우왕주왕했고 범실이 많았다. 2라운드에서는 훨씬 잘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레프트 최홍석. "나경복의 허리가 좋지 않다"라며 최홍석의 시즌 첫 선발 출격을 예고한 뒤에는 "이제는 해줄 때가 됐다.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왔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최홍석은 1라운드 내내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여파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탓이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개막전이었던 대한항공전에서 9득점을 올렸던 게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우리카드가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을 생각하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이날은 시즌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1세트 5점, 2세트 4점을 기록하며 외인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뒤를 받쳤다. 특히 21-22로 추격하던 2세트에서 기록한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은 상대 외인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범실을 유도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3세트에서는 3득점에 그치며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경기가 끝난 뒤 최홍석은 "그동안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는데 못해서 속앓이를 했다. 분위기를 바꾸려 더 많이 뛰었다"라며 "핑계가 될 수 있지만 국가대표 소집 기간이 길어 컨디션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몸 상태가 괜찮으니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근래 했던 플레이 중 제일 좋았다"라는 칭찬을 앞세운 김 감독은 "마지막 세트에 책임을 못 지어줬다. 계속 보완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우리카드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