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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 8어시'박찬희의 존재감…전자랜드, 인삼공사 '울렁증' 극복

입력 : 2017-11-08 21:20:34 수정 : 2017-11-08 2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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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전자랜드가 인삼공사 ‘울렁증’을 마침내 극복했다.

전자랜드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7-78(22-22 22-24 17-18 26-1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양 팀 라커룸 분위기는 달랐다. 전날까지 5연승을 질주 중인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인삼공사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그는 “매번 오세근에게 많이 당해 오늘은 다른 매치업을 들고 나갈 것이다. 이정제를 먼저 내보내 막아보겠다”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반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최근 전자랜드전에서 다 크게 이겼다. 오늘 상대가 얼마나 터프하게 나올지 보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 전자랜드는 지난시즌부터 인삼공사만 만나면 움츠러 들었다. 지난해 10월28일부터 올 시즌 첫 맞대결까지 7번의 대결을 모두 졌다. 특히,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81-97로 완패를 당했다.

그랬던 전자랜드가 인삼공사와 마침내 악연을 끝냈다. 막판 뒤집기가 짜릿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1-64로 뒤졌다. 3쿼터까지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린 오세근에 또 당했다.

그러나 4쿼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 중심에 박찬희가 있었다. 박찬희는 63-66으로 뒤진 종료 8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적중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과 강상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75-7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자유투 찬스에서 박찬희는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오세근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막판까지 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79-76으로 앞선 종료 56.7초를 남기고 박찬희 뱅크슛이 림이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최근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7승4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인 박찬희는 19점 8어시스트로 공격선봉에 섰고, 외국인 선수 브라운은 24점 17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지배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이날 양팀 최다인 30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건저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모비스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KCC에 90-80(16-14 18-20 36-21 20-25)으로 이겼다.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6승5패가 됐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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