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헤인즈, 압도적인 존재감… SK 선두질주 이끌다

입력 : 2017-11-07 21:14:46 수정 : 2017-11-07 21:17: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애런 헤인즈(36)와 SK의 궁합은 역시 ‘찰떡’이었다. 개막 8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SK가 헤인즈를 앞세워 다시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SK 포워드 헤인즈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20득점·8리바운드·6도움의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의 94-75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8연승을 질주한 SK는 2연패를 당한 이후 지난 5일 오리온을 대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9승2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한 kt는 1승9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 헤인즈였다. 애초 문경은 SK 감독이 외국인선수로 헤인즈를 선발할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만 36세의 나이에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정통 센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SK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기우였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2.2득점에 10.5개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총 득점에서는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인 23점을 기록한 김민수가 돋보였으나, 코트에서 존재감은 단연 헤인즈의 독무대였다. 그는 이날 12개의 2점슛을 던져 9개를 내리 꽂는 정확한 야투를 바탕으로 골밑와 미들레인지를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외곽을 지키고 있는 김민수와 최준용(9점)의 파생 공격을 주도했고, 외인 파트너 화이트(11점)와도 호흡을 맞추며 SK 전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이날 상대 외인 윌리엄스(5점)와 맥키네스(무득점)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전반전을 41-37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헤인즈를 중심으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헤인즈가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이끌어주면서 김민수와 최준용의 외곽슛이 터졌다. 52-45로 앞선 5분43초 최준용과 헤인즈가 잇달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어 김민수와 3점포와 최준용의 속공으로 61-4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SK는 포워드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며 kt 추격을 물리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SK 포워드 헤인즈(왼쪽)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