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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은’ 韓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남녀 동반 金

입력 : 2017-11-07 09:20:20 수정 : 2017-11-07 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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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번 시즌 출발이 좋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된 2017-2018시즌 북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서 남녀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석영진(27·국군체육부대), 지훈(22·가톨릭관동대) 조가 홈 트랙 이점을 앞세운 미국,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석영진은 브레이크맨 이경민(25·국군체육부대)와 조를 이뤄 나선 2차 대회에서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4초31을 기록, 캐나다(1분44초0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3번째 파일럿으로 활약하고 있는 석영진은 2015년 첫 주행을 시작으로 2년 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여자 봅슬레이의 간판 김유란(25·강원연맹)-김민성(22·동아대)조와 이선혜(23·한체대)-신미란(25·부산연맹)조 역시 1차 대회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첫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6일 열린 2차 대회에서는 이선혜-신미란 조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7초15를 기록해 3위에 올랐고, 김유란-김민성 조가 1분48초01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올림픽 최초 2팀 출전과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남자 2인승 3팀과 여자 2인승 2팀, 남자 4인승 2팀의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봅슬레이 올림픽 대회는 세부 종목별 국가 당 최대 3팀이 출전할 수 있으며 올림픽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권 획득이 이루어진다. 올림픽 규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종목별 최소 1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지만, 메달 획득을 위해 종목별 최소 2팀 이상의 출전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에게 큰 의미는 없다는 의견이다.

김정수 코치는 “월드컵 팀과 비교했을 때 힘든 환경이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며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 총감독 역시 “월드컵 팀 선수들 못지않게 여자 팀과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당초 계획한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출발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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