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신곡] 소나무에게 이런 면이… 매혹적인 변신 '아이'

입력 : 2017-11-06 17:59:00 수정 : 2017-11-06 15:29: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또 한 번의 변신에 나섰다. 짙은 보컬과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선보이는 것. 마이너풍 멜로디에 얹은 풍부한 보컬, 춤선을 강조한 안무까지, 소나무의 우아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순간이다.

소나무가 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아이'를 공개했다. 소나무의 시리즈 앨범 프로젝트인 '해피박스 파트2'의 타이틀곡으로, 파트1의 타이틀곡 '금요일밤'에서 보여준 레트로한 매력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리드미컬한 색소폰 리프가 특징인 미디엄 템포 댄스곡으로, 곡 전반을 지배하는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이 돋보인다. 나를 뜻하는 'I'와 내 안에 울고 있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노랫말로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소나무 멤버 뉴썬과 디애나가 랩메이킹에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솔직히 말하면 '아이'는 아이돌이 부르기엔 적합하지 않은 곡이다. 일단 마이너풍 곡이고, 짙은 감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노래 전반의 감성과 가사 전달이 쉽지 않기 때문. 오랫동안 노래를 불러왔거나, 노래 경험이 많지 않다면 쉽게 소화하기 힘든 곡이다.

그런 '아이'를 소나무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리고 소나무의 색깔을 진하게 담아냈다. 짙은 감성을 목소리에 눌러담아 한소절 한소절 힘있게 불렀고, 풍부한 음색으로 각 파트를 다채롭게 수놓았다. 또 계속해서 울려 퍼지는 '아이'라는 반복되는 노랫말이 귓가에 남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이너풍의 음악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소나무의 역량이 상당한 시너지를 냈다.

퍼포먼스도 놀라웠다. 춤선을 강조한 안무부터 소나무 특유의 칼군무까지 한 곡에 모두 담아냈다. 또 멜로디의 흐름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안무구성은 안무는 곡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마치 소나무가 '아이'라는 곡에 녹아든 것처럼, '아이' 그 자체가 된 느낌이었다.

누군가는 소나무가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콘셉트를 계속해서 바꾼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다장르 다양성 시대, 한 장르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소나무의 행보가 오히려 놀랍게만 느껴진다. 무엇보다 새로운 음악을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소나무의 이유있는 변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6일 오후 6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