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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오승환, 그의 내년 시즌 둥지는 어디?

입력 : 2017-11-03 13:14:22 수정 : 2017-11-03 1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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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돌부처’ 오승환(35)은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메이저리그(MLB)의 스토브리그가 열렸다. 미국 프로야구 선수노조는 3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149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오승환과 김현수, 황재균이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은 KBO리그 유턴을 선언한 상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단연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7승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해(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에 비해 올해(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 다소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불펜투수로서 평가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FA자격을 취득한 팀 내 불펜 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FA 오승환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으로 오승환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세인트루이스의 로젠탈은 지난 8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오승환과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가 로젠탈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오승환의 선택지는 메이저리그에 국한돼 있지 않다. 일본과 한국 구단들도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이 과연 2018시즌 어떤 팀에서 공을 던지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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