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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성발라도 못뚫은 '철옹성' 멜로망스

입력 : 2017-11-01 11:30:00 수정 : 2017-11-01 10: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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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감성듀오 멜로망스의 힘은 대단했다. 트와이스, 성시경 등 연이은 음원강자들의 컴백에도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멜로망스의 '선물'은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당초 6년 만에 컴백한 성시경이 음원차트를 올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같은 시각 성시경의 '나의 밤 나의 너'는 지니, 벅스, 네이버, 소리바다에서만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차트 수만 보면 성시경의 압승으로 보이지만, 멜론이 국내 음원사이트 점유율 6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승자는 멜로망스다.

멜로망스는 역주행을 거듭해 정주행에 돌입한 신흥 음원강자다. 남자판 볼빨간사춘기로 불릴 정도로, 성공한 인디가수란 점이 유독 눈길을 끈다. 최근엔 볼빨간사춘기마저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멜로망스는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발라드곡 '선물'로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때론 1위에서 내려올 때도 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는, 폭넓은 연령대의 리스너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한편 '선물'은 똑같게만 느껴지던 일상이 '너'로 인해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린 노래다. 심플한 악기구성으로 시작하지만 중반부 이후 '사랑이란 세상을 바꿀만한 기적 같은 일'이란 찬사가 현악기 연주와 누구보다 깔끔하게 고음을 소화하는 김민석의 보컬과 어우러지며 하이라이트를 완성했다.

심플한듯 하지만 풍부한 사운드가 귀를 꽉 채우고, 감성 글귀를 담아낸 듯한 노랫말이 다시 한번 감성을 터치한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 멜로망스의 보컬이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당분간 '선물'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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