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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충북 전체 협력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인터뷰

입력 : 2017-10-31 17:17:40 수정 : 2017-10-31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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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발대식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깜짝 방문했다. 무예 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청소년기자단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일생일대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취재를 하면서 무술에 대해 공부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초대 위원장이기도 한 이 지사는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가지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1990년대 말부터 20년간 충주, 충북을 중심으로 세계 무예의 발전을 이끌어온 까닭에 ‘무예의 쿠베르탱’으로 불리는 그는 명성답게 청소년기자들에게 “무예에 미래가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먼저 무예마스터십은 종목 자체가 서구 중심인 올림픽의 대체효과가 뛰어나다. 이 지사는 “유도와 태권도를 제외하면 올림픽 종목은 모두 서구의 것이다. 무술 무도로도 불리는 무예는 동양에서 번성했다. 나라마다 고유의 무예가 있다. 전 세계 무예스포츠가 한 자리에 모여 종합대회를 치르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경제적 측면이다. 공식 발표된 2020년 도쿄올림픽의 개최 비용은 최대 1조 8천억 엔(약 18조 3천억 원)이다.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최 총 비용은 3조 엔(약 30조 원)이 넘는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올림픽은 막대한 자본 투자 없이는 개최가 불가능하다. 선진국, 그들만의 세상인 것이다. 이마저도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저주’라는 비판론이 거세지며 올림픽 개최 경쟁 열기 역시 예전만 못한 것이 실정이다.

이에 비해 무예마스터십은 대회 장소로 실내 체육관만 필요로 하고, 예산 역시 150억 원 내외로 추진이 가능하다. 대륙의 구분 없이 후진국에서도 충분히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예마스터십, 이른바 ‘무예 올림픽’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청소년 버전 대회다. 지난 대회로 세계 무예 중심지 도약의 예열을 마친 충청북도는 올해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으로 방점을 제대로 찍겠다는 각오다.

이시종 지사는 “진천군에서 개최하지만 충청북도 전체가 협력해야 하는 행사다. 현재 도내 각 시·군에서 경기 관람 유도 및 자원봉사와 같은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말하기엔 이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가 충북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 로잔이 올림픽 스포츠행정의 중심인 것처럼 가까운 미래엔 대한민국, 그리고 충북이 세계 무예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 무예는 영화, 소설, 의류 제조업, 콘텐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발전해나갈 것이다”라며 무예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충북은 이미 오송뷰티엑스포, 제천한방엑스포, 전국체전 등 전국 단위 행사들과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등을 목표치를 넘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시종 지사는 “대규모 행사들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던 충북의 힘은 바로 도민들의 단합과 추진위원 및 공무원들의 노하우로부터 나왔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고 미래 성장 사업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격려사를 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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