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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마녀의 법정' 윤현민 "아동 성범죄,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범죄"

입력 : 2017-10-30 16:40:27 수정 : 2017-10-30 16: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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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마녀의 법정’ 속 아동 성범죄 에피소드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인근 세트장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균 감독과 배우 윤현민, 정려원, 전광렬, 김여진이 참석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극 중 윤현민은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았다. 정신과 의사에서 검사된 그는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배려심 강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인물이다. 지난 23일 방송분에서는 여진욱이 의사복을 벗고 검사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과거 자신이 상담했던 아동성범죄 피해자 소녀 아름을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

윤현민은 “개인적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 뉴스나 매체 통해 접했을 때 많이 분노했다.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범죄라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보고 많이 떨렸고 걱정도 많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지하게 다가가려 노력했고, 방송이 나간 후 비슷한 사건으로 다시 상처받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고민도 많았다. 그래서 유독 힘들었던 장면”이라며 밝혔다. 또한 “아직도 내가 잘 했는지 모르겠다. 촬영하던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작품에 앞서 윤현민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브레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넘치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관찰 예능 속 ‘얼간이’에서 능력자 검사로 캐릭터 변신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윤현민은 “‘나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제 저의 일상이다. 사실 ‘마녀의 법정’을 들어가기 직전에 브레드가 빵 터졌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준비하며 많이 연구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잊혀지고 있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자꾸 재방을 틀어서 문제다. 안틀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은 극 중 여진욱 검사의 매력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앞으로의 전개가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이듬(정려원)과 진욱이 공조하며 서로의 아픔을 알게되고 공감하는 케미가 보여졌다면, 앞으로는 두 사람의 상처 안에 서로의 어머니들이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로인해 멀어지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진욱이 어떻게 이겨내고, 이듬을 보듬어줄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3회만에 경쟁작 SBS ‘사랑의 온도’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후 줄곧 두자리수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회 엔딩에서 진욱이 이듬의 엄마에게 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더했다. 오늘(30일) 방송에서는 진욱과 함께 엄마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이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KBS 2TV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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