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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생애 첫 감격과 행운의 우승

입력 : 2017-10-29 15:49:58 수정 : 2017-10-30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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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얼짱골퍼’ 김혜선 2(20, 골든블루)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년차 신예 김혜선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인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대세' 이정은 6(21·토니모리)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김혜선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4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이어진 3홀 합산 연장전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2오버파로 부진한 이정은을 눌렀다. 3라운드 18개홀을 치르지 않고 사실상 2라운드와 3개홀만으로 우승을 한 것도 다소 행운이다.

이날 오전부터 강풍이 몰아치면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 결국 KLPGA는 최종 라운드의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라운드까지 14언더파 130타로 공동선두였던 김혜선과 이정은의 연장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연장전은 16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4) 등 3홀의 합산 성적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연장 16, 17번홀에서 김혜선과 이정은이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김혜선과 이정은의 티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살짝 비켜간 러프로 향했다. 김혜선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반면 이정은의 세컨드샷이 짧아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이정은은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에서야 그린에 공을 올려 이후 2퍼트를 더해 더블 보기를 범했다. 김혜선은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차분하게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 대상포인트, 최저타수 등 각종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시즌 5승을 노렸지만 연장 승부에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형 신인 최혜진(18·롯데)은 6언더파 138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man@sportsworldi.com

김혜선의 아이언샷.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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