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선형 김종규 연이은 부상… '허재호'도 고민

입력 : 2017-10-29 13:55:07 수정 : 2017-10-29 13:55: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앞뒤가 휑해졌다.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23일 시작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앞두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선수들 부상 때문이다.

우선 포인트가드 김선형(SK)이 지난 17일 모비스전에서 레이업슛 시도 후 착지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 외측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판명났고 최대 3개월의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발목 부상의 악령은 센터 김종규(LG)도 피하지 못했다. 27일 kt전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발을 밟아 오른 발목을 접질렸다.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빠져나간 김종규는 진단 결과 외측 인대가 손상돼 4주 동안의 재활을 거쳐야 한다. 수술을 피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두 선수의 부상은 소속팀뿐 아니라 리그 흥행, 나아가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지난 8월 아시아컵에서도 두 선수는 주축으로 한국의 4년 만의 3위를 도왔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11월 대표팀 소집은 어렵게 됐다.

‘허재호’는 이번 예선에서 개최국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A조에 속해 홈&어웨이로 6경기를 치른다. 이중 2경기를 11월(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 홈)에 치른다. 힘과 높이를 두루 갖춘 강호 뉴질랜드를 상대로 컨디션이 좋던 김종규가 빠진다는 점은 아쉬운 일이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귀화 문제도 시간이 걸려 이번 대표팀 승선은 어려워졌다. 높이 보강은커녕 약화된 전력으로 뉴질랜드에 맞서야 한다.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드진에는 김시래(LG), 박찬희(전자랜드), 센터진에는 오세근(인삼공사) 이종현(모비스) 등이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경험과 성적을 모두 잡겠다는 허 감독의 포부는 예선 초반부터 변수가 생겼다. 허 감독의 전력 구상이 어떻게 우회할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선형(왼쪽) 김종규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