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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진정성은 충분했다… '더 유닛' 매직을 보여줄 차례

입력 : 2017-10-29 10:37:12 수정 : 2017-10-29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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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스피카 양지원, 티아라 아름, 빅스타 필독, 유키스 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동안 어디에 있다 지금 나타난 것인지, 진작에 떴어야 할 스타들이 이제서야 한 자리에 모였다. 각자의 사연과 진정성은 충분했고 실력 또한 보장된 상황. 이제 ‘더 유닛’ 제작진이 보여줄 리부트 매직만 남았다.

아이돌 리부트 프로젝트 KBS 2TV ‘더 유닛’이 28일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더 유닛’은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이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돌 유닛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멘토군단으로 가수 비, 황치열, 산이, 조현아, 현아, 태민이 나섰고, 시청자들이 직접 유닛 멤버들을 뽑아 최강 아이돌 팀을 만드는 게 ‘더 유닛’의 주 콘셉트다.

‘더 유닛’ 첫 방송은 출연자들의 사연에 집중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 아이돌부터 데뷔 10년차가 넘는 아이돌까지 저마다 사연도 달랐다. 하지만 하나는 같았다. 바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 야심차게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냉혹한 서바이벌의 현장에 다시 서기까지 고민이 많았던 그들이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했던 이유는 다시 재기하고 싶었기 때문. 또 충분한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했는데도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멘토군단의 애정어린 시선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참가자는 스피카의 양지원이었다. 팀 해체 후 양지원은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내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양지원은 여전한 실력으로 관객을 압도, 최단시간 슈퍼부트에 성공하며 ‘더 유닛’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티아라 전 멤버 아름도 주목을 받았다. 아름은 불화설로 인해 티아라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각에선 신병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름은 “(탈퇴 이후)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사람이 무서웠다. 다 괴물처럼 보였다”면서 “병원에 가서 입원해고, 마음 치료를 받으면서 한 달을 있었다”고 눈물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데뷔 10년차 아이돌 유키스 준은 “유키스 중간에 투입됐고,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지만 생각처럼 안 됐다”면서 “형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더 유닛’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대중에게 유키스가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빅스타 필독, ‘핫팬츠 아이돌’ 에이스,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데이식스 전 멤버 임준혁도 각자의 사연과 진정성을 어필하며 ‘더 유닛’을 통해 재기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다.

이처럼 ‘더 유닛’은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의 취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참가자들의 절실함과 진정성에 집중했고, 그들의 재능 또한 함께 조명했기 때문.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일단 차별화에는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참가자들을 어떤 방식으로 리부트를 시킬 것이냐는 것. ‘더 유닛’이 소문만 무성한 잔치가 되지 않으려면, 기적과도 같은 제작진의 리부트 매직이 필요할 시점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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