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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클리-­테리 45점 합작, 모비스의 무서운 뒷심

입력 : 2017-10-26 21:30:15 수정 : 2017-10-26 2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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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외인 파워를 앞세운 모비스가 연승을 달렸다.

모비스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9-88(22-28 27-21 20-13)으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가 25점(3점슛 3개)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18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슈터 전준범은 3점슛 6개를 포함 20점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승(3승3패)을 달리며 원정 5연패 사슬을 끊어버렸다. 반면 오리온은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2승4패가 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오리온은 4쿼터 88-88로 맞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모비스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허일영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는 침착했다. 블레이클리가 돌파로 득점을 시도하다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블레이클리의 자유투 1구가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고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했다. 값진 2연승의 순간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도 조금은 웃을 수 있게 됐다. 전통의 강호라 불리는 모비스지만 시즌 초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었다. 유 감독은 “전체적으로 연습경기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이종현은 기본적인 플레이에 더 집중해야 하고 전준범은 대표팀 발탁 후 자신감은 올라갔는데 자리를 못 잡는다. 양동근의 몸 상태도 더 올라와야 한다. 1라운드 5승이라도 하면 다행일 것 같다”는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모비스의 뒷심은 여전하다. 연승의 과정이 후반 역전으로 이루어졌다. 24일 LG전도 4쿼터에 점수를 몰아치며 88-80 승리하더니 이날 역시 3쿼터까지 6점을 뒤졌지만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테리와 전준범의 불붙는 외곽포에 이종현만 더 힘을 내준다면 모비스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다. 1라운드 5승 도전까지는 딱 2승만 남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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