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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깨어나나… 오리온 그나마 위안

입력 : 2017-10-26 21:05:27 수정 : 2017-10-26 2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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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최진수(28·오리온)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나.

오리온이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8-89로 패했다. 오리온은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2승4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추일승 감독은 연승과 함께 조금씩 살아나는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다행히 초반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다. 만족도로 따진다면 60%“라고 밝히며 부족한 40%는 상대 수비에 대한 선수들의 대처 부족, 최진수의 부진 등을 꼽았다.

오리온은 비시즌 이승현, 장재석의 군 입대와 노련한 김동욱의 이탈로 리빌딩의 시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리빌딩도 이기면서 하는 것과 지면서 하는 데에 큰 차이가 있다. 같은 리빌딩의 시기를 맞이한 DB가 백업 선수들의 분전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점만 봐도 그렇다.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그리고 간절하게 본인들을 어필하고 있다. 

위 선수들에 존재감이 밀리던 최진수가 결국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앞선 5경기에서 평균 6.4점에 그쳤다. 3점포는 단 2개뿐. 영 슛 감이 안 좋다. 추 감독은 “외곽에서 진수가 깨어나야 맥클린이 골밑에만 집중할 수 있다. 진수가 살어나야 한다”며 부활을 촉구했다.

이날 만큼은 최진수가 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17점을 넣으며 시즌 개인 최다 점수를 기록했다. 3점포도 3개를 넣었고 리바운드는 팀 내 두 번째(6개)로 많이 잡았다. 어시스트도 5개를 곁들였다. 추 감독이 요구한 3점포는 75%의 적중률을 과시했다. 86-81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 2초전에는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적극성까지 보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오리온은 최근 허일영의 부활에 이어 최진수의 경기력도 좋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만족해야 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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