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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인트 1위 확정된 이정은 6의 독주 이어질까…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입력 : 2017-10-25 13:29:22 수정 : 2017-10-26 1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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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2017 KLPGA투어의 28번째 대회인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489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초대 챔피언 신지애(29,쓰리본드)를 비롯해 김하늘(29,하이트진로), 이정민(25,비씨카드) 등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작년에는 ‘퍼트달인’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해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2017 KLPGA투어는 현재 단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핫식스’ 이정은6(21,토니모리)의 행보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3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이정은6는 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4승 포함 총 18번 포인트(607점)를 획득하며 대상을 확정 지은 이정은6는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 역대 최다 대상포인트 기록(2014년 김효주, 610점)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현재 대상포인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해림(28,롯데)과의 격차는 무려 185점으로, 대상포인트 1, 2위간의 차이가 가장 컸던 2014시즌의 포인트 격차(김효주-이정민, 134점)를 가뿐히 넘어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추가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이정은6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장타여왕’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세운 최다 상금액(약 13억 3천3백만 원)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정은6의 꾸준함이다. 지난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24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의 컷 탈락도 없는 이정은6가 앞으로 남은 3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할 경우,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에 이어 ‘컷 탈락 없이 KLPGA 대상을 수상한 선수’가 된다.

이정은6는 “대상이 확정돼서 정말 기쁘지만 아직 3개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매 대회 그래왔듯이 욕심부리지 않고 톱텐을 목표로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강풍과 사투를 벌이며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밝힌 이정은6는 “시즌 막바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대회 시작 전까지 잘 쉬면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전하며 “바람이 심한 제주도라 걱정이긴 하지만 이미 지난주에 제주도 못지않은 바람을 경험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한, 이번 코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쳐본 적 없는 코스라 부담되지만 코스를 잘 안다고 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암이나 공식연습일에 코스상태를 집중해서 체크하고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최대한 세컨드 샷에 집중해서 퍼트하기 좋은 곳에 공을 보낸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이승현은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현은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시즌을 좋게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고 밝히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마음을 다잡고 좋은 성적 내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승현은 “시즌 중에도 꾸준히 해 온 운동 덕분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잘 쉬고 내일부터 코스에 나가 돌아보면서 준비 잘 하겠다.”고 말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한 번 경험 해봤으니 조금 더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가장 잘 치는 이정은6, 김지현과의 1, 2라운드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나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도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지현시대’를 이끈 김지현(26,한화)과 올 시즌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2승을 기록하고, 이제는 프로로서 K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최혜진(18,롯데)은 이정은6와 이승현의 대항마가 되겠다는 각오다. 또,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선5(22, CJ오쇼핑), 이다연(20,메디힐) 등 실력파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어 많은 루키들이 목표로 삼는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은수(19,CJ오쇼핑)가 이번 대회를 통해 점수 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장은수는 불과 81포인트 뒤져있는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휴식을 택한 틈을 타 최대한 점수 차이를 더 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최사 SK핀크스와 서울경제신문은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걸었다. 추첨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 골프클럽의 무료 이용권, 최고급 안마의자, 포도호텔 & 디아넥스 스위트룸 무료 숙박권 등 풍성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또한 스탬프 투어, 대회 퀴즈, 포토 컨테스트 등 대회를 참관하는 갤러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

man@sportsworldi.com

대회 개막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김민선(왼쪽부터), 이정은, 이승현, 김지현, 최혜진 프로.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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