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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또 화재! 4개월동안 3회, 안전 불감증 심각

입력 : 2017-10-24 16:43:29 수정 : 2017-10-24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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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롯데케미칼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경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정기 보수작업 중이던 9명의 직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에도 여수산업단지 내 제1공장 폴리프로필렌 사일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도 지난 9월 에틸렌 증설 작업 도중 불이 났다. 최근 4개월 동안 국내외에서만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불은 공장 자체 소방대가 약 6분만에 진화했지만 9명이 화상과 연기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화상 환자들은 얼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사고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짐작케 한다. 소방본부는 불이 공장 본관동 2층 전기실 배전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롯데케미칼이 공장 정기 보수 작업 도중 벌어진 사고다. 최근 화학업계가 호황인 가운데 공장 가동을 서두르기 위해 회사 측이 작업을 빨리 진행시키려다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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