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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보지 마라, 꼴찌 후보 DB 깜짝 3연승

입력 : 2017-10-20 21:29:32 수정 : 2017-10-20 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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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DB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DB가 2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승 후 2연패를 기록했다.

모두가 핵심활약을 했다. 두경민이 21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로드 벤슨(18점 11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5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성공했다. 사방팔방에서 공격이 성공했다. 김주성 또한 이날 5득점을 올리며 KBL 득점 통산 2위(1만23점)에 올라섰다. 팀 승리가 더해져 기쁨도 진하다.

이번 시즌 DB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개막 전만 해도 꼴찌후보였다. 허웅, 김창모(군입대), 윤호영(부상)이 빠진 가운데 박지현과 김봉수는 은퇴했다. 감독도 리빌딩 전문가 이상범을 선임했다. 사실상 쉬어가는 시즌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무섭다. 이상범 감독의 특유의 포용 리더십이 그동안 제대로 뛰지 못했던 서민수, 김태홍 등을 성장시키며 상대 팀을 긴장케 한다. 두경민은 강한 책임감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DB의 무서운 기세는 초반부터 이어졌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이 터졌고 버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28-19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추격을 개시했지만 DB는 위기 때마다 두경민, 김태홍의 3점슛이 터지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김동욱의 3점포로 삼성이 74-43 잠시 앞섰지만 거기까지였. DB가 두경민의 3점포, 서민수의 3점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벤슨까지 득점에 가세하니 삼성이 막을 길이 없었다.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주전들을 불러세웠다. 서민수는 16초를 남기고 자축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더 이상 어떤 팀도 DB를 얕보긴 힘들 것 같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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