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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할리우드 성폭행 논란…국내외 여파 불러오나

입력 : 2017-10-18 11:11:28 수정 : 2017-10-18 1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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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계가 성폭행 논란으로 뜨겁다. 국내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도 같은 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

지난 17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배우 위더스푼이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 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상 시상식에서 자신이 16세 시절 성폭행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도 생생이 떠오르는 경험”이라며 “잘 수도 생각할 수도 없고 대화도 할 수 없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화된 상황. 이날 위더스푼의 폭로로 미국 영화계에 성 관련 논란이 더 큰 파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10월 초 미국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다수의 여배우 및 배우 지망생, 회사 여직원을 성폭행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미국 및 유럽 여배우들의 후속 폭로가 이어지며 결국 경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

국내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8월 김기덕 감독이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고 원치 않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각종 단체들도 나서서 “김기덕 감독의 행동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추가 접수하기도. 김 감독은 “연기 지도 아래 이루어진 일이다. 4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그랬다면 미안하다”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다. 배우 조덕제는 과거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심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달 13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조덕제는 억울함을 피력하며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국내외 영화계가 성 관련 논란이 잇따라 화두가 되고 있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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