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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11월, 신태용호 수비진은 어떻게 구성되나

입력 : 2017-10-17 09:26:33 수정 : 2017-10-17 09: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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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11월 국가대표팀에 김민재(21·전북)는 없다.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심이 깊어진다.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 상대도 미정인 가운데 핵심 센터백 김민재 소집도 어려워졌다. 김민재는 오른 무릎 반월 연골판 바깥쪽을 다쳐 조만간 일본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최소 3∼4주 휴식이 필요해 리그 경기는 물론 11월 대표팀 차출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신인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서 29경기(2골)를 뛰며 팀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든든한 하드웨어(189㎝ 88㎏)에 안정된 수비력, 여기에 빌드업까지 능한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이런 활약에 지난 8월31일 이란,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표팀에 첫 발탁되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2연전에서 막내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대표팀의 2경기 무실점을 도왔다. 오죽하면 신태용호의 유일한 수확이라고까지 불릴 정도였다.

그래서 더 걱정이다. 신 감독은 김민재가 없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불안한 수비 라인을 확인했다. 김영권, 김기희, 김주영 등 중국파는 꾸준한 부름에도 물음표를 지워내지 못했다. 가뜩이나 대표팀은 매 경기 수비 라인업과 포메이션이 바뀌면서 휘청대고 있다.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라인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점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월드컵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완전체로 임할 수 있는 11월은 또 한 번 중국파에 믿음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전북과 제주 등 K리그 정상 팀들의 수비수들을 대거 차출해 유의미한 실험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

무게는 K리거 쪽으로 좀 더 쏠리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K리거를 많이 볼 것이다. 월드컵에 나갈 기둥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덧붙일 수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김민재 없는 수비진은 어떤 모습을 갖출까. 신 감독은 오는 30일 대표팀 23인의 명단을 발표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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