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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KIA 타격코치의 주문 "기술보단 정신력"

입력 : 2017-10-17 09:26:07 수정 : 2017-10-17 0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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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KIA가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트린 지도 약 2주가 지났다. 그 사이 날씨는 추워졌지만, 선수단의 열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이다. 몸도 마음도 ‘가을모드’로 바뀐 지 이미 오래. 지난 14일부터는 한국시리즈 일정과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 박흥식 KIA 타격코치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KIA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연습경기를 치른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실제 경기를 치르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부상 위험 때문에 그마저도 무작정 많이 치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 코치는 “최대한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경기를 하려 한다. 나아가 라이브 배팅 등의 훈련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코치가 선수단에게 강조하는 것은 ‘정신력’이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KIA, 위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것도 조금은 생소하다. 박 코치는 “어차피 지금은 기술적인 부분들을 키울 때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한국시리즈가) 다가올수록 긴장도 될 것이고,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낄 것이다. 어렵지만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의 것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기대요소도 많다. 이명기, 김선빈, 로저 버나디나 등 부상을 안고 있던 선수들이 충분한 회복기를 거쳤다. 최형우의 허리가 조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크게 문제될 상황은 아니다. 특히 박 코치는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안치홍을 언급했다. “너무 많아서 한 명만 꼽기가 힘들다”고 망설이던 박 코치는 “현재 컨디션으로 봐서는 치홍이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실질적으로 중심 타선은 아니지만 큰 경기 경험도 있고 상당히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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