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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꿈꾸는 kt, 외인 3인방 재계약 가닥… FA 1∼2명 영입 목표

입력 : 2017-10-17 09:22:17 수정 : 2017-10-17 0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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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외국인 선수는 그대로 가도 좋을 것 같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5위 안에 들지 못한 팀들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창단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16일부터 가을훈련을 시작하며 일찌감치 2018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 역시 “목표였던 탈꼴찌는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그 이상을 노린다”며 절치부심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kt는 꼴찌를 벌어나지 못한 것은 물론 구단 역사상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실 kt는 김 감독이 부임하면서 야심차게 개막을 맞이했다. 실제로 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막내의 반란은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끝났고, 결국 6월21일 10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희망이 없던 것은 아니다. 예상 외로 외인 3인방이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이다. 너클볼을 장착한 피어밴드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시즌 중반 합류한 로하스는 우려와 달리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치는 리그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 역시 “계약은 복잡한 문제라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제 생각은 그대로 가는 것”이라며 세 선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내 선수들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화, 심재민, 류희운, 정성곤 등 투수진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 역시 트레이드 된 윤석민이 중심을 잡아줬고 이해창, 정현, 심우준 등이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구단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신생팀의 한계이기도 하다. 다만 적극적인 투자로 단기간에 강팀으로 거듭난 NC와 비교해 볼 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이번 겨울 FA 시장엔 거물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을 비롯해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이상 롯데), 민병헌(두산), 이용규, 정근우(이상 한화), 한국 복귀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전력 강화가 절실한 kt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다. 시즌 중에도 FA 영입을 언급한 김 감독은 “포지션과 상관없이 최소 한 명, 많으면 두 명까지 데려오면 좋겠다”며 “어떤 선수가 와도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어떻게든 영입하는 방향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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