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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보다 공룡이 반갑다…김태형 감독 "두산다운 야구하겠다"

입력 : 2017-10-15 18:50:08 수정 : 2017-10-15 1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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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권기범 기자] 힘들게 올라왔지만 두산으로선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제물일 뿐이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NC로 결정됐다. 15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사직 5차전을 9-0으로 승리한 NC는 시리즈전적 3승2패로 잠실행을 결정지었다. 지난 8∼9일 사직 1∼2차전을 1승1패씩 나눠가진 뒤 11일과 13일 또 1승1패씩 갈라섰다. 그리고 맞이한 최종전, NC는 선발 해커가 6⅓이닝(104구)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보여주면서 디딤돌을 놨고 타선은 5회초 타자일순하면서 대량 7득점,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년 만에 맞이한 롯데의 가을야구는 이렇게 끝이 났다.

NC로서는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롯데마저 준플레이오프에서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상대가 만만치않다.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은 올 시즌은 2위로 마쳤지만 전반기 부진을 후반기 모두 씻어내며 선두 KIA를 마지막까지 긴장시켰다. 보우덴, 김재호, 민병헌, 양의지 등의 부상악재가 있었지만 슈퍼백업의 힘으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전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더욱이 두산은 차근차근 휴식과 함께 연습경기 등을 치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봤고 미소를 지었다. 오히려 롯데가 껄끄러웠지만 NC가 올라오면서 좀 더 마음이 편한 상태다. 두산이 한 경기도 안치르고 쉬는 동안 NC는 벌써 6경기나 치렀다.

또 두산은 NC에 매우 강하다. 지난 5년간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8승32패로 강했고 가을무대에서도 7승2패로 우위다.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로 꺾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4연승으로 NC를 제압했다. NC는 설욕을 노릴테지만 두산은 조금도 그럴 생각이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후 차근차근 준비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차분하고도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NC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두산다운 야구를 펼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가을 야구를 즐기겠다”고 NC의 잠실행 소식에 각오를 표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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