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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모비스 감독 ‘사상 첫 1천 경기’를 빛낸 양동근 ‘허슬 플레이’

입력 : 2017-10-15 08:00:00 수정 : 2017-10-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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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만수’ 유재학 현대 모비스 감독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10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른 kt와의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레이션 테리(35점) 함지훈(11점·7도움) 이종현(14점·8리바운드) 삼각편대를 앞세워 81-73(23-19 20-18 22-26 16-10)으로 승리했다. 특히 득점에 가세한 삼각편대의 발판을 놓아준 모비스의 중심 양동근 역시 기록에 드러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모비스의 저력을 이끌어 냈다.

이날 승리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프로 통산 사상 처음으로 감독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1만 가지 수가 있다고 해서 '만수'라고 불리는 유 감독은 1998~1999시즌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지도자로 한발자국씩 내딛은 유 감독은 2004~2005시즌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으며 전설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20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통산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유 감독은 통산 1000경기에서 569승431패를 기록, 통산 승수도 역대 1위다.

이날 선수단은 시즌 개막전이라는 점과 유 감독의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까지 43-37으로 앞서갔지만,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상대 이재도에게 연속 3점포를 맞고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을 깬 것은 모비스의 정신적 지주 양동근의 허슬 플레이었다. 그는 70-71로 뒤진 4쿼터 2분23초 라인을 벗어나는 공을 몸을 던져 걷어 올렸고, 이 공을 연결한 전준범이 3점포를 작렬해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종현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77-7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가세한 테리가 발판을 마련했고, 함지훈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 모비스는 결국 경기 막판 이종현이 득점에 가세하며 kt 추격을 따돌리고 활짝 웃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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