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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은빈, ‘청춘시대’에 없어선 안 될 배우

입력 : 2017-10-08 11:23:01 수정 : 2017-10-08 11: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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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박은빈이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청춘시대2’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마지막회에서 박은빈은 동공까지 흔들리는 섬세한 연기로 극을 이끌며 시선을 모았다. 송지원은 어린 시절 미술 선생님 한관영(여무영)이 문효진(최유화)을 성추행 했던 일을 사은회에서 밝혔다. 하지만 되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고, 지원은 재판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기로 마음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나게 된 지원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 펑펑 울고 말았다.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이 뒤섞인 복잡한 지원의 내면을 박은빈은 미세한 떨림들과 눈물 연기로 온전히 해냈다.

극중 박은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한 흥 많은 오지라퍼 송지원 역을 맡아 발랄한 코믹 연기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이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청순하고 단아한 캐릭터를 이어온 박은빈의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1998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비밀의 문’ 등 사극 출연작만 10여 편일 정도.

그러나 성인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위해 그는 ‘청춘시대’에 도전했고, 시즌1에서 발랄하게 자른 단발머리부터 벨에포크 하우스메이트들의 분위기메이커로 적재적소에 선보이는 농담과 성대모사, 춤까지 코믹 연기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센스 있는 말재주에 누구에게든 밝고 당찬 툭툭 던지는 말투까지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하며 대체 불가한 박은빈만의 송지원을 만들어낸 것.

더불어 시즌2에서는 지원의 과거 비밀들이 밝혀지며 코믹 연기는 물론, 혼란스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깊은 눈물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 매회 호평을 받았다. 앞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송지원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감정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역부터 활동해 온 연기 내공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박은빈의 활약 속 ‘청춘시대2’는 막을 내렸지만,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3에 대한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과연 또 한번의 시즌을 통해 다시금 송지원으로 만날 수 있을지, 또 다른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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