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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프레지던츠컵 2년전 배상문 명예회복 벼른다.

입력 : 2017-09-27 13:32:27 수정 : 2017-09-27 1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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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2015년 인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의 마지막날 마지막팀. 한국의 배상문과 미국의 빌하스가 경기를 펼쳤고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이 승부의 결과에 따라 미국과 비미국(인터내셔널)팀의 어느 한쪽 승자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홀에서 배상문이 패하면서 15,5대 14,5로 미국팀이 승리해 팽팽하던 승부가 결정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이런 명승부를 기대해볼 제12회 프레지던츠컵이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은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판도를 이끈 동갑내기 친구 저스틴 토머스(24)와 조던 스피스(24)가 선봉에 선다.

이들을 포함한 12명의 미국팀과 유럽 국가 출신을 제외하고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이 맞붙는데 2년에 한번 열리는 이 대회 역대 전적에서 미국팀이 9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또한 최근 6연승의 기세를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노린다.

특히 미국팀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2016-2017시즌 PGA 투어를 지배한 토머스와 스피스가 힘을 모은다. 토머스는 24일 막을 내린 2016-2017시즌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시즌 상금(992만1560 달러·약 112억 5000만원)과 페덱스컵 포인트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페덱스컵에서는 토머스에 이어 2위에 자리했으나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위(68.846타)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2년 전 한국의 인천에서 열린 11회 대회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으며 토머스는 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외에 미국팀에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 브룩스 켑카, 맷 쿠처 등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베테랑 필 미켈슨은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세계랭킹 상위권과는 다소 멀어졌으나 단장 추천으로 12회째 '개근출근‘하게 됐다.

미국에 맞서는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이 출전한다. 미국이 최근 6연승 중이긴 하나 2년 전 인천 대회에서는 두 팀이 접전을 벌이며 최종 승점 차가 1에 불과할 정도로 격차가 좁혀졌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36위의 김시우(22)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 미국의 강자들과 기량을 겨룬다. 그는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2016-2017시즌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13위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첫날인 28일 포섬 5경기가 열리며, 29일에는 포볼 5경기, 30일 포섬 4경기·포볼 4경기, 다음 달 1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각 경기 승자에게 1점, 무승부면 0.5점씩을 주고 패자에게는 승점을 주지 않는다. 이 승점의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man@sportsworldi.com

◇ 2017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

△인터내셔널 팀(단장 닉 프라이스) =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첼, 브렌던 그레이스(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김시우(한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애덤 해드윈(캐나다),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미국(단장 스티브 스트리커) =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대니얼 버거,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 케빈 키스너, 패트릭 리드, 맷 쿠처, 케빈 채펠, 찰리 호프먼, 필 미켈슨

김시우.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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