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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김구라 “블랙리스트 방송인 8명 안에 내가 들어갔다”

입력 : 2017-09-22 13:24:23 수정 : 2017-09-22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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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썰전’에 출연한 김구라와 박형준 교수가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MB 정부 국정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썰전’의 진행을 맡은 김구라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형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역임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구라는 “총 82명, 방송인 8명 안에 제가 들어가 있다”며 ‘블랙리스트’ 명단에 대해 운을 뗐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박 교수를 향해 “직접 관련된 분은 아니었지만 이제 와서는 많은 걸 이야기하셔도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이런 상황이 곤혹스럽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 착잡하다. 언론보도대로 탄압을 가했다면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나도 국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당시 이명박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광우병 파동으로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당시 시각으로는 광우병 파동이 왜곡돼 집회가 커졌다는 인식이 있었다. 당시 연예인들이 발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 것이다. 정부는 당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비판 세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 견해를 보인 연예인들 대부분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문성근, 명계남,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추가로 공개된 명단에는 배우 이준기, 문소리, 유준상, 권해효, 김가연, 방송인 박미선, 황현희, 가수 양희은 이하늘 이수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치, 사회 현안에 자신의 소신을 드러낸 다수의 연예인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해 온 것으로 보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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