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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PS 선발 아닌 '불펜' 테스트 받는다

입력 : 2017-09-20 10:41:12 수정 : 2017-09-20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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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인 것일까. 데이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불펜 투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앤디 맥컬러프 LA 타임즈 기자 등 다저스 현지 담당 기자들은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며칠 이내에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알렸다.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까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 위한 시험을 치렀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8일 워싱턴전에서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승수는 적지만, 내용 면에서는 알찬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데는 실패한 분위기다. 다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원투 펀치를 사용하고 올 시즌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을 3∼4선발을 뒤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전히 선발 경쟁의 불씨는 살아 있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 놓지 않았다, 또, 일각에서는 류현진과 마에다, 두 투수중 어느 쪽이 불펜투수가 맞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설명이라는 분석도 있다.

류현진은 올해 한 차례 구원으로 마운드에 섰다. 지난 5월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6-3으로 앞선 6회 초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첫 세이브를 챙겼다. 마에다는 올해 2차례 구원으로 나서 5이닝 동안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두 투수 모두 앞선 불펜 등판에서는 모두 잘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선발이든, 중간이든 시즌 내내 테스트를 받는 류현진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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