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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알린 '이근호-정조국 콤비', 포항전 선봉 나선다

입력 : 2017-09-20 09:44:45 수정 : 2017-09-20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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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조국-이근호 콤비가 강원FC의 창단 첫 A그룹 진출을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강원FC는 20일 오후 7시30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스플릿시스템 적용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A, B그룹(상, 하위 리그)이 모두 결정 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강원과 포함이 있다. A그룹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1)가 7위 포항(승점 34)를 꺾으면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지고,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게 된다. 반면 포항은 이날 패하면 A그룹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날 경기의 선봉은 정조국-이근호 콤비에 쏠린다. 두 선수는 지난 주말 전남 드래곤즈와의 29라운드 맞대결에서 그림 같은 득점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1-2로 뒤지던 후반 8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의 한 타이밍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가 빛났고, 이를 감각적인 위치 이동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는 헤딩이 일품이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두 선수의 강점이 그대로 묻어난 골 장면이었다.

애초 강원FC가 올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를 영입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타적이면서도 활동량이 풍부한 이근호가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동물적인 골 감각과 정확한 슈팅력을 가진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마무리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강원FC가 원하는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는 두 공격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근호는 “(정)조국이 형을 꼭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약속했고, 정조국 역시 “근호의 마음이 너무 고맙다. 그 고마움을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의리를 다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정조국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이에 이근호와의 콤비 플레이를 볼 기회가 적었다. 다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정조국이 부상에서 복귀,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다. 포항전에서도 두 공격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근호-정조국 콤비가 강원FC의 새 발자취를 새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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