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美 언론의 암울한 전망 "오승환, 시즌 끝나면 팀 떠날 듯"

입력 : 2017-09-19 13:24:51 수정 : 2017-09-19 13:24: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승환(35)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

‘끝판왕’ 오승환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칼럼니스트 릭 험멜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오승환은 올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의 계획에 들어있지 않을 것 같다”면서 “미국 내 (메이저리그) 다른 팀 계획안에 있는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험멜은 “올해 뛴 불펜투수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2015시즌 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24억원)에 계약을 한 오승환은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엔 76경기에서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옵션으로 붙어있던 1년 계약이 실행됐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59경기에서 1승5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0.190→0.286), 피홈런(5개→9개) 등이 느는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저조한 성적에 입지는 좁아졌고, 결국 마무리 자리도 내놓았다. 중간계투로 시작해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겼던 지난 시즌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지난달 24일 트레버 로즌솔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다시금 힘을 받는 듯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구위가 가장 큰 문제다. 험멜 역시 “오승환은 2년간 이곳에서 40개에 육박하는 세이브(39세이브)를 올렸지만, 부상이 있을 때나 슬라이더가 흔들릴 때는 고전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열흘 넘게 개점휴업 중이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이 왔고,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오고 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가벼운 캐치볼로 상태를 지켜보던 오승환은 14일 첫 불펜 피칭(32개)을 한 데 이어 17일 두 번째 불펜 피칭(24개)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0일 신시내티전부터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