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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에서 느낌표로…37득점 듀크의 희망전주곡

입력 : 2017-09-18 19:23:13 수정 : 2017-09-18 19: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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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 권기범 기자] 새 외국인 주포는 일단 합격점이다. 100%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자기 볼은 책임지는 모습에 기본 점수는 충분히 받았다.

GS칼텍스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끝에 3-2(25-18 21-25 28-26 22-25 17-15)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예선 2승으로 깔끔하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표승주가 20득점 성공률 40.42%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듀크는 37득점 성공률 58.06%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9득점을 올렸다. 듀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양팀 도합 최다득점에 5세트는 결정적일 때마다 날아올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파토우 듀크는 세네갈 국적으로 여자 프로배구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다. 지난 14일 국내 데뷔전인 코보컵 첫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19득점을 올렸다. 1, 2세트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지만 3세트 들어 7득점을 올리는 등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 표승주와 쌍포를 가동하며 GS칼텍스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또한 듀크는 동료 선수에게 전 플레이 수비에 대해 말을 건네는 등 친화력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듀크는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함께 상대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 지 점점 적응하고 있다”며 “스스로 좀 더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과거 인삼공사 몬타뇨 처럼 탄력적인 점프와 과감한 스파이크 등 비슷한 점이 많다는 질문에 “어디서나 그런 말을 듣는다”고 웃기도 했다.

한국 프로배구 특유의 응원문화에 대해서 듀크는 “파이팅하는 문화가 있어야 올라가기 쉽다. 공을 세게 때린다든지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게 응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 경기 지속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100% 칭찬을 하지는 않았다. 8월 팀에 합류하면서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14일 첫 경기 때는 “아직 물음표”라는 말까지 했다.

이날은 조금 상향 평가됐다. 차 감독은 “성공률은 좀 나왔다.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많이 뒤지거나 그렇지는 않다”며 “조금 나쁜 볼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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