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4.2이닝 무실점 류현진, PS 시험대 ‘절반의 성공’

입력 : 2017-09-18 14:03:33 수정 : 2017-09-18 14:03: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절반의 성공이다.’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를 노리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피칭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6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나서야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휴식을 줘야한다”고 류현진의 등판을 미뤘다.

12일 만의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4회까지 견고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이클 타일러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맷 위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후 대니얼 머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짐머맨과 켄드릭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아쉬웠다. 아웃카운트 2개를 순조롭게 잡았지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트레이 터너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가 98개까지 늘어나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은 이날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98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5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볼넷 2개를 헌납했다.

이날 경기는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였다. 현재 가을 야구를 확정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구성은 커다란 관심사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는 확정적이다. 남은 두자리에서 류현진이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상대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강팀으로, 다저스가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대를 만나 류현진은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까지 후반기 9경기에서 49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경쟁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를 위한 1차 '모의고사'를 잘 치뤄낸 류현진은 다음 등판은 24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유력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