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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배임 혐의자, 엄정 처리" 공식 사과문

입력 : 2017-09-15 17:47:41 수정 : 2017-09-15 1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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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엄정 처리하겠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조중연 전 회장 및 이회택 전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입건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하는 전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대한축구협회 전 회장 등 임직원 12명 업무상 배임 형사 입건'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과거 5~6년 전에 부적절한 관행과 내부 관리 시스템 미비로 인해 발생했던 행위였지만, 시기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찰 발표 내용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내용을 언론에 발표하고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던 것과 동일한 사건입니다.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된 협회 전, 현직 임직원들은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소명이 충분하지 못했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향후 검찰 수사에서 더 충실히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결과가 나오면 내부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2013년 정몽규 회장 취임 이후 전면적인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개선안을 도출해 업무에 엄격히 적용해 왔습니다.

임직원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사용자 실명제로 전환하고, 클린카드 제도 도입을 통해 유흥업소에서의 사용 등 부적절한 집행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ERP 시스템 도입으로 예산 집행의 내부통제를 강화했고, 지속적 윤리교육 및 철저한 인사관리를 통해 부당한 예산 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축구인, 축구팬,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축구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조중연 전 회장 및 이회택 전 부회장 등 임직원 11명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업무 추진비 명목 등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를 골프장 및 유흥주점 등에서 약 1억 1000만 원을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돾다. 대한축구협회 직원 이모 씨도 이혼 사실을 숨기고 8년간 가족수당 명목으로 1470만원을 수령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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