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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아쉬운 포일에 대한 김진욱 kt 감독의 진단

입력 : 2017-09-14 06:30:00 수정 : 2017-09-13 19: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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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 김도현 기자] “윤석민이 갔어야 했다.”

kt는 12일 고척 넥센전에 1회부터 아쉬운 2점을 내줬다. 2사 2,3루 상황에서 선발 로치를 상대로 장영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1구는 볼이었다. 문제 2구째에서 발생했다. 로치의 손을 떠난 공은 포수 이해창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심판의 다리를 맞고 3루 쪽으로 흘렀다. 이에 3루에 있던 이정후는 가볍게 홈을 밟았다. 포일로 시작부터 2점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2루 주자 서건창이 홈에 들어오는 것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이에 김진욱 kt 감독은 “사실 당시 3루수였던 윤석민이 커버를 해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해당 상황에 대해 김 감독에게 “2루 주자가 3루로 오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김 감독에 따르면 투수는 뒤로 공을 빠지는 것을 대비하러 가야하고 포수는 홈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3루수가 공을 잡으러 가는 것이 맞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윤석민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3루에서 놀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윤석민은 뒤늦게 공을 향해 달려갔지만 이미 주자는 홈에 도달한 시점이었다.

공을 포구하지 못한 이해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해창이가) 되게 막 서두르는 느낌이 표정에서 드러났다”며 “주전 경쟁이나 순위 싸움이 걸린 것이 아닌데 많이 급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 전날 실수에도 팀이 승리해서 그런지 1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이해창의 표정은 다 잊었다는 듯이 밝아보였다.

시즌 막판 무시무시한 상승세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kt다.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하다는 것이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 감독은 “이기든 지든 그런 짐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사실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석민이 수비가 아주 잘한다. 해창이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며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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