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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8:51:11, 수정 2017-09-13 18:51:11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멈췄다

매도·매수자 눈치 싸움 지속
잠실 주공5단지 개발 호재에
집주인들 매물 회수…가격 상승
8.2대책 5주 만에 반전 조짐
  • [강민영 기자]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한동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서울 재건축 시장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개포주공,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치열한 ‘간 보기’가 지속되며 아파트 값 낙폭은 커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안이 사실상 통과되고 집주인들의 매물 회수로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1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5%,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4%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시장의 매도-매수 간 줄다리기가 여전한 가운데 일반아파트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9.5추가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 및 판교는 위축된 분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8.2대책 이후 호가 상승에도 거래는 간간이 이뤄졌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매수 문의 자체가 사라졌다.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 가격 하락 조정도 예상할 수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인천은 0.01%를 나타냈다.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동탄, 수원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일부 지역은 전셋값 약세를 나타냈다.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8.2대책이 발표되고 한달여 만에 9.5후속 대책이 나왔다. 8.2대책 이후에도 가격상승폭이 컸던 성남시 분당구와 분양열기가 뜨거운 대구 수성구가 서울 14개구와 과천시에 이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아울러 일산, 안양 등 향후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24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분류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규제를 피해 투기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엿보이는 곳은 가차없이 규제지역으로 묶음으로써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경고성 시그널로 분석된다.

    메가톤급 규제를 담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부활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개선해 고분양가에 따라 시장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은 필요할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한다. 8.2대책에 이은 9.5 후속 대책으로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함에 따라 분양시장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5대책 여파와 이달 있을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은 잠잠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9.5 후속 조치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매수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거래 부진이 지속된다면 그 동안 올랐던 가격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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