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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2 09:18:50, 수정 2017-09-12 10:05:58

존재감 없는 유럽파, 10월 A매치 괜찮을까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0월 예정된 A매치를 유럽파 위주로 꾸리겠다고 천명했다. 신태용호는 10월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 이후 프랑스 칸으로 이동해 10일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A매치 핵심은 유럽파다. K리그 클래식은 10월8일 상하위 스플릿 분류에 앞서 최종 33라운드를 치른다.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K리거 차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J리거, 중국 슈퍼리거 등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할 수 있다. 신 감독은 “K리그가 그간 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 이번 유럽 원정은 상생을 위해 K리거를 배제할 생각”이라 말했다.

    유럽파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지난 최종예선 9, 10차전에서 대표팀에 발탁된 유럽파는 4명(손흥민 구자철 황희찬 권창훈). 꾸준히 대표팀에 부름 받으며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나 최종예선에서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한 골도 합작하지 못하고 결과(월드컵 본선 진출)만 챙겼다. 이번 A매치 원정이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럽파들의 행보를 보면 불안감이 도는 것도 사실이다. 7골을 넣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리그 전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도 없고 주로 교체로 뛰고 있다. 대표팀의 기둥 기성용(스완지)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지난 10일 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실점에 연결되는 패스 미스로 자존심을 구겼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는 부상이 아님에도 여전히 출전기회를 못 잡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뛰지 못하는데 대표팀에 발탁된다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다.

    그나마 새 팀으로 옮긴 석현준(트루아), 이승우(베로나) 등은 발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석현준은 등번호 9번을 배정받으며 팀의 기대를 받고 있고 이승우는 지난 10일 세리에A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 교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조만간 출격이 유력하다.

    평가전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은 1년 넘에 원정 승리가 없다. 결과 이상으로 내용도 챙겨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신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의 실체도 조금씩 드러내야 한다. 유럽파 그리고 신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손흥민(왼쪽부터) 지동원 이청용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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