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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6 06:15:00, 수정 2017-09-06 09:59:31

[SW와이드] 3파전? 혹은 그 이상?… 황재균 쟁탈전 불꽃 튄다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얼마면 되겠니?’

    올 겨울 국내 복귀를 선언한 황재균(30)을 놓고 KBO리그 구단들 사이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재균은 2017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선보인 황재균은 올해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콜업,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았다. 특히, 6월29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더 이상 성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올해 황재균의 빅리그 성적은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절치부심하며 9월 확장 엔트리에 3번째 콜업을 기대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일 황재균을 양도선수지명(DFA)으로 공시했다. 황재균은 5일 엘파소(샌디에이고 산하)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고, 트리플A 98경기에서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황재균은 이번 겨울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 황재균은 지난 7월 옵트아웃 실행을 앞두고 국내 지인들에게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쳤다”면서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콜업 기회가 찾아왔고, 국내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황재균은 국내 복귀 시 FA 신분이라, 10개 구단과 접촉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양도선수지명까지 가는 수모도 겪었지만, 3루수로 30개의 홈런과 100타점이 가능한 타자인 만큼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지난 겨울 황재균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kt가 황재균의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kt구단은 ‘지난 겨울 시간적인 여유만 더 있었으면, 황재균이 원하는 액수를 제시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내년 시즌 성적을 반드시 내야하는 kt구단은 여전히 황재균에게 관심이 있다. kt 관계자도 “국내에 돌아온다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원소속팀 롯데도 황재균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에서 정기적으로 황재균에게 안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는 팀내 FA 선수들이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2014년 FA 계약을 맺은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의 계약이 나란히 종료된다. 이들을 모두 잡기 위해서는 최소 150억 이상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더 투입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변수는 있다. 롯데 사정에 밝은 한 야구인은 “최근 모그룹이 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개선에 상당히 열을 올리고 있다. 스키 등 겨울 종목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그룹의 분위기를 볼 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풍부한 지원 사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도 황재균의 잠재적인 구매자다. 올해 시즌 내내 팀 타격 부진에 시달린 LG로선 타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3루수 자리는 최근 수년간 팀의 약점으로 꼽혀 왔다. 지난 겨울 LG의 대외적인 입장은 “관심이 없다”였지만 올 겨울에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구단 외에도 지방 연고의 몇몇 구단이 황재균의 거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황재균이 올겨울 FA 시장에 돌아다닐 자금 규모의 큰 몫을 독식할 것이 확실해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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