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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4 13:21:37, 수정 2017-09-04 13:50:02

한국 올해도 '롤드컵' 휩쓸까

이달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서 ‘롤 월드챔피언십’
최다 3회 우승 SKT·열악한 여건 딛고 롱주·막차탄 삼성
  • [김수길 기자] 한국에 배정된 세계 최대 사이버 제전 ‘롤드컵’행 티켓을 가져갈 주인공이 최종 확정됐다.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 여기에 삼성 갤럭시가 막차로 올라탔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를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다. 게임의 약칭인 ‘롤’과 월드컵을 합친 조어로, 한국 내 팬들을 중심으로 통칭되는 표현이다.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다. ‘롤드컵’은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각자 명예를 걸고 예선전을 포함해 약 한 달 반 동안 진검승부를 벌인다. 올해 개최지는 중국이다.

    한국에는 전반적인 성적을 감안해 총 3장의 ‘롤드컵’ 직행권이 할당돼 있다. ‘롤’ 종목에서는 자타 공인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SK텔레콤 T1이 국내 리그인 ‘2017 롤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의 봄과 여름 시즌을 합산해 180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롤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어 롱주 게이밍이 ‘롤챔스’ 여름 시즌에서 우승하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에 뛰어들게 됐다. 나머지 한장은 ‘롤챔스’ 여름 시즌이 끝난 지난 달 28일부터 속개된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4개팀간 대결로 정해졌다.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 아프리카 프릭스, MVP가 마지막 한국 대표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최종전은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싸움이었고, 삼성 갤럭시가 3대0으로 완승해 세 번째 입장권을 거머쥐었다.

    먼저 ‘롤드컵’ 입성을 알린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은 전혀 상반된 배경을 안고 기쁨을 공유하고 있다. ‘롤드컵’ 최다(3회, 2013·2015·2016년)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은 팬들을 몰고 다니며 구단의 브랜드 가치도 배가하는 스타 선수들로 빼곡하다. 이 중에서 ‘페이커’라는 닉네임을 단 이상혁은 여타 스포츠 종목에서 e스포츠의 장래성과 선수의 스타성을 동시 입증한 사례로 불린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각종 ‘롤’ 종목 e스포츠 대회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현지 팬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롤챔스’ 봄 시즌은 1위를 차지한 반면, 여름 시즌에서 롱주 게이밍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SK텔레콤 T1을 향한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한 게 사실이다. ‘롤드컵’ 외에도 ‘롤 올스타’와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등 ‘롤’을 소재로 한 또 다른 경연에서도 횟수만 차이가 있을 뿐 우승 경험이 다 있다.

    이에 반해 ‘롤챔스’ 여름 시즌의 왕자로 등극한 롱주 게이밍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넉넉하지 않은 곳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롱주 게이밍은 번듯한 국내 후원사를 찾지 못한 가운데 2015년 중국의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업체인 롱주에 인수된 이력이 있다. 실제 운영은 각종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행하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여건에 속해 있으나 큰 결실을 맺은 연유로 이번 ‘롤드컵’에서 롱주 게이밍의 활약상이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이달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의 우한과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을 오가며 결승까지 간다. 종착 무대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9만 1000석 규모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이다.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24개 팀이 참가한다. 대만·홍콩·마카오의 진출권이 기존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났고 한국과 유럽, 북미, 중국은 각각 3장씩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총 16개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출발한다. 2년간 독보적인 성적을 일군 한국은 3개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곧장 향하고 유럽과 북미, 중국, 대만·홍콩·마카오는 지역별로 2개팀씩 그룹 스테이지에 배치된다.

    ◆역대 ‘롤드컵’ 개최지(결승 기준)와 우승팀

    (※2014년부터 예선과 본선 지역을 이원화)

    년도 개최지 우승팀

    1회 2011 스웨덴 프나틱(유럽)

    2회 2012 미국 TPA(대만)

    3회 2013 미국 SK텔레콤 T1(한국)

    4회 2014 한국 삼성 갤럭시 화이트(한국)

    5회 2015 독일 SK텔레콤 T1(한국)

    6회 2016 미국 SK텔레콤 T1(한국)

    7회 2017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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