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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현아 "연기? 지금은 무대만 집중할래요"

입력 : 2017-09-04 09:09:28 수정 : 2017-09-17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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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현아는 늘 새롭다. 섹시라는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되, 그 속에서 변주하는 모습이 무척 다채롭다. 때론 강렬하고, 때론 부드럽고, 때론 순수하기까지 한 현아의 다양한 모습이 음악이란 매개체를 만나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가만히 있어도 압도되는 포스와 아우라 덕분에 절대 섹시를 뜻하는 ‘패왕색’이란 별명까지 생길 정도. 그런 현아는 이 시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자 뮤즈라 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을 통해 현아는 색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대놓고 섹시를 강요하지 않지만, 내추럴한 모습에서 본능적인 섹시미를 끌어내며 또 한 번의 변신과 성장을 이뤄낸 것. 또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앨범 콘셉트와 재킷, 뮤직비디오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의 손길로 가득 채웠다. 덕분에 가장 현아다운 앨범, 현아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직 현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베베(BABE)’인 셈이다.

- 늦여름에 컴백했다. 생각보다 늦게 컴백한 느낌인데.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와 솔로앨범 준비를 병행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 시간이 늦더라도 퀄리티를 위해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늦여름에도 날씨가 무덥다. 요즘에도 햇볕에 살이 탈 정도로 뜨겁던데,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썸머퀸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

- 새 앨범명이 ‘팔로잉’이다. 어떤 의미인가.

“요즘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SNS의 팔로잉처럼, 늘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앨범명을 정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나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타이틀곡 ‘베베’부터 수록곡까지 단 한 곡도 버릴 곡이 없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내 음악을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 앨범 재킷이 강렬하지 않다. 기존 현아의 느낌과는 다른데.

“이번 앨범 작업은 유독 어려웠다.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 현아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재킷 촬영에 임하면서 메이크업을 최소화했다. 심지어 눈썹만 그리고 촬영했다. 최대한 내추럴한 모습을 남기고 싶었고 가장 수수한 모습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한동안 센 것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려우면서도 신선하고 재밌는 작업이었다.”

- 타이틀곡 ‘베베’는 어떤 곡인가.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차고 어른스러운 나 자신도 네 앞에선 아이 같은 모습이 나온다는 내용인데, 점점 어려지는 여자의 모습을 ‘베베’라는 의미로 표현했다.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한 음악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힘을 빼고 목소리에 집중했다. 기존 음악 스타일과는 확연하게 차별화가 될 거로 생각한다.”

- 앨범 재킷을 보면 섹시미가 절제된 느낌이다.

“섹시는 무대 위에서 마음껏 보여드릴 거다. 많이 남겨놨다(웃음). 앨범 재킷을 통해서는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스물 여섯 현아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지난 10년간 아낌없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포토북으로 그런 내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무대에선 다를 거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 앞서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컴백했다. 특별히 해준 조언이 있나.

“조언이라기보다 서로 응원을 했다. 앨범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 예상이 되지 않겠나. 그 과정을 전부 알 수 없지만 마음이 이해가 갔다. 그래서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무대 위에서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응원했다.”

-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는.

“내가 활동할 때마다 듣고 싶은 칭찬이 있다. ‘와, 이건 현아만 할 수 있어’, ‘현아니깐 가능한 거야’라는 말이다. 무대를 가장 잘 소화했고, 다른 사람은 소화할 수 없을 만큼 현아만의 무대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기분이 좋다. ‘베베’ 무대를 보고 난 뒤 단 한 명이라도 ‘현아니까 할 수 있는 무대’라는 칭찬을 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 혹시 연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연기하는 상상을 오래전부터 해보긴 했다. 그런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다른 분야의 도전은 어려울 것 같다. 또 내가 의외로 겁쟁이다. 생긴 건 세게 생겼는데 겁이 많은 편이다. 연기하는 것 자체가 겁이 나기도 하지만, 무대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픈 욕심이 크다. 무대에서 쓸 에너지를 다른 곳에 나누고 싶지 않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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