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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챔벌레인 쟁탈전… 선수는 리버풀 원해

입력 : 2017-08-30 14:09:14 수정 : 2017-08-30 1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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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24·아스날)의 행선지가 아직까지도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챔벌레인은 리버풀의 이적을 위해 첼시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디펜딩챔피언 첼시에서 윙백으로 뛰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스리백 전술로 재미를 봤었다.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정도였다. 해당 포메이션에서 챔벌레인이 공수를 넘나드는 윙백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쳐 재평가까지 받은 것이다.

첼시 역시 리그를 제패할 만큼 강력한 스리백을 구사하는 팀이다. 윙백을 소화하는 마르코스 알론소와 빅터 모제스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점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에 첼시는 챔벌레인을 그 자리에 활용하고자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챔벌레인이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첼시의 계약을 거부한 상황이다.

앞서 4000만 파운드(약 580억원)의 이적료로 챔벌레인이 첼시로 이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선수가 거부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틈을 리버풀이 놓치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 하에 주로 4-3-3 전술을 사용하는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가 이적을 앞두고 있어 미드필더 라인에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기존 선수들 외에도 두터운 스쿼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클롭 감독의 특성상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는 펼치기 때문에 더욱이 체력적 소모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포지션의 소화가 가능한 챔벌레인의 영입은 리버풀에 제격이다. 챔벌레인 역시 빠른 발을 가졌기에 리버풀 축구에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첼시와 리버풀 모두 챔벌레인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날 역시 벵거 감독이 당분간 스리백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챔벌레인이 잔류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운 우리 새끼’로 불리던 선수가 이제는 여기저기서 부름 받는 선수가 됐다. 챔벌레인은 리버풀행을 선호하는 가운데 EPL이 재개될 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왼쪽). 아스날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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