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전지희 맹활약' 女탁구, U대회 단체전 첫 금메달 쾌거

입력 : 2017-08-27 13:00:03 수정 : 2017-08-27 13:00:0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여자탁구가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전지희(25‧대림대)-이은혜(22‧대한항공)-안영은(20‧영산대)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여자탁구’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3-0, 1-3, 0-3, 3-1,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홈팀 대만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일본 역시 세계 최강 중국을 넘고 올라온 만큼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특히 ‘에이스’ 전지희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지희는 1단식에서 스즈키 리카를 3-0(15-13, 11-4 14-12)으로 완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은혜와 안영은이 2~3단식에서 패했을 때에도 전지희는 굳건했다. 4단식 안도 미나미와의 맞대결에서 3-1(15-17, 11-1, 12-10, 11-4) 승전고를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흐름을 탄 한국은 더욱 힘을 냈다. 마지막 5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스즈키를 3-0(11-5, 11-8, 11-7) 꺾고 메달 색깔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탁구가 유니버시아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2001년 중국 베이징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남녀 탁구 전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2015년 광주대회 혼합복식(김민석-전지희)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이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이기도 한 전지희는 이번 대회로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탁구에서 획득한 2개의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편,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1-3(0-3, 3-2, 0-3, 1-3)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