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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정현 "밴텀급 경쟁자? 고만고만하더라…황영진과 붙고파"

입력 : 2017-08-23 09:47:21 수정 : 2017-08-23 0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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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밴텀급 강자 안정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고향인 TFC로 돌아왔다. 강해져서 돌아온 만큼 밴텀급을 제패하겠다는 다부진 출사표까지 던졌다.

안정현은 "TFC 무대에 오르지 않은지는 꽤 됐지만 꾸준히 밴텀급 경기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실력은 고만고만한 것 같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하면서 독보적인 선수가 없어졌다. 나까지 뛰어들면 확실히 불타오른다고 본다. 내년 초에 복귀할 생각이다. 누구와 싸워도 좋다. 굳이 고른다면 황영진과 싸워보고 싶다. 그가 가장 상승세지만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안정현은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김명구에게 패했지만 이후 유수영, 홍승민, 손도건, 정한국에게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지난해 3월 'TFC 10'에서 장원준에게, 지난 3월 타 대회에서 라자 쉬펜에게 KO패하며 생애 첫 연패를 기록했다.

라자 쉬펜전에서 안정현은 턱이 부러졌다. 1차 수술을 진행했고, 8월 말에서 9월 초경 철심을 박는 2차 수술을 진행한다고 한다. "한 달 동안 먹지도 못했다. 두 달 동안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이제는 다시 운동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연습을 하고 있다. 스파링은 아직 좀 버겁다"라고 했다.

쉬는 동안 안정현은 고심 끝에 소속 팀을 옮겼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더짐랩 박태혁 관장님에게 연락했다. 더짐랩에서 코치 일을 시작했고, 박태현 관장님이 "체계적으로 운동하려면 코리안탑팀 선수부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 코리안탑팀 전찬열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좋다고 해주셔서 코리안탑팀에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니 금방 익숙해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전찬열 대표는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선수였다. 너무나 환영했다. 추천해준 박태혁 관장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안정현은 일주일 정도 지나자 본인의 리듬을 찾았다. 그래플링을 해봤는데, 밴텀급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찬열 대표는 "과거 그를 지켜보던 눈이 틀리지 않았다. 매주 수요일 실외 장거리 러닝을 한다. 모두 잘 뛰지만 그중 안정현이 1등을 차지했다.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정신력이 타고났다. 앞으로 잘 갈고닦으면 분명히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거라고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안정현은 코리안탑팀에서 밴텀급 동료들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UFC 밴텀급 파이터 곽관호와 날 이긴 적이 있는 장원준, 김명구 등이 소속돼있다. 내가 노력한다면 확실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TFC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한 뒤 물고물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단연 톱컨텐더로는 황영진, 장원준, 소재현이 위치해있다. 그러나 셋 모두 상성이 맞물려 독주체제를 구축하긴 어려워 보이며, 치고 올라오는 신예 유수영(2연승), 이준용(4전 전승), 김명구(3연승), 손도건(2연승), 김승구(日 히트 타이틀전)등을 이길 수 있을지도 두고 봐야 한다. TFC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 박한빈은 내년 7월에 제대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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