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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이하은 성장세, 새 시즌 긍정 바람이 분다

입력 : 2017-08-23 06:00:00 수정 : 2017-08-22 1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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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속초 박인철 기자] “자신감이 생겼다.”

이하은(21·KEB하나은행)의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 이하은은 지난 22일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KB국민은행전에서 26분52초를 뛰며 13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62-58)를 이끌었다.

기록을 떠나 거침없이 골밑을 파고드는 이하은의 모습은 소극적이었던 예년과 비해 많이 달라졌다. 센터라는 포지션에 비해 몸싸움이 약점이라 지적받던 이하은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박지수(KB국민은행)와의 1대1 매치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하은은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미소를 지은 뒤 “지수는 컨디션을 조절하며 뛰고있는 상황인데 내가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열심히 하려 했고 급하게 플레이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도 신경썼 다”고 말했다.

마인드 컨트롤. 이하은은 “예전에는 ‘내가 피지컬이 약하니까’라는 생각에 상대를 피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먼저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KEB는 김이슬, 신지현, 김지영, 서수빈 등 넘치는 가드 자원에 비해 높이가 약점으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31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은 이하은이 더 성장세를 보인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된다.

이하은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고 많이 뛰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환우 감독님이 늘 ‘출전 시간은 감독이 주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얻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좋은 플레이를 보인다면 출전 시간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박신자컵을 뛰면서 나도 좋아지고 팀도 끈끈해진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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