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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일본서 활약중인 강수연·이보미 온다

입력 : 2017-08-22 15:25:25 수정 : 2017-08-22 15: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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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스물한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세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7’(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이 오는 24일(목)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역대 우승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초대챔피언 서희경(31)을 비롯해 유소연(27,메디힐), 안신애(27,문영그룹), 장하나(25,비씨카드) 등 KLPGA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해왔으며, 지난해 ‘예진아씨’ 김예진(22,비씨카드)이 자신의 생일이었던 최종일 경기에서 김해림(28,롯데)을 2타차로 따돌리며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소감을 묻자 김예진은 “디펜딩 챔피언이란 호칭이 처음이라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우승했던 좋은 기억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시즌 하반기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대회 특이사항으로 날씨를 꼽았다.“날씨가 변수인 골프장이라 8월임에도 불구하고 얇은 옷부터 두꺼운 긴팔까지 옷을 단단히 준비했다. 작년에 변덕스러웠던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한다.”며 생각을 밝혔다.

한편, 지난 주 J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1승을 기록한 이보미(29,노부타그룹)가 약 1년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하며 많은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 주 우승의 영향인지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 5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서 체력적인 문제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강원도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시절 고향인 강원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코스에 대해서는 “7년만에 이번 코스에서 다시 경기한다. 높낮이가 심하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세밀한 거리계산도 필요하지만,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즐겁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지난 5월에 JL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수연(41)이 13년만에 KLPGA투어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강수연은 “오랜만에 참가하는 국내대회라 감회가 새롭다. 올해 상반기에 골프를 더욱 즐기다 보니 좋은 성적이 따라왔는데 한국에서도 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강수연은 “지난 2005년에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개장할 때 참여했던 좋은 기억이 있고, 코스도 개인적으로 잘 맞는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즌 하반기에 돌입한 KLPGA투어는 각종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권 다툼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대상포인트의 경우 선두 이정은6(21,토니모리)와 2위 김해림이 56포인트 차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티업비전 상금순위’는 김지현(26,한화)이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정은6가 빠르게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이정은6는 지난 주 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며 톱텐 피니쉬율 1위(76.47%, 13회/17회 출전)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1,15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장은수(19,CJ오쇼핑)가 987점으로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 270점이 부여되는 만큼 두 선수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열린 12개 대회를 살펴보면 김해림과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톱텐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강원도의 힘’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배선우와 이승현이 강원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진영(22, 하이트진로)과 장수연(24,롯데)은 5차례 톱텐에 진입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김지현2(26,롯데)와 김자영2(26,AB&I), 김지영2(21,올포유), 오지현(21,KB금융그룹) 등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며, 장하나, 조정민(23,문영그룹) 등이 첫 승을 향한 경쟁에 뛰어든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2015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하여 시드권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에게 본선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이수민3(22)를 포함한 프로 12명과 아마추어 3명이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우승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주최사인 하이원리조트는 대회 일정 중 가족 단위 퍼팅대회, 칩샷대회, 골프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 등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갤러리 추첨을 통해 르노삼성자동차 SM3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대회 포스터.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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