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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에서 바보가 되는 10가지 방법

입력 : 2017-08-21 18:59:43 수정 : 2017-08-22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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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장 '스타필드 고양' 알차게 이용하려면
헤매지 않는 '10개 꿀팁' 알고 가세요
[고양=전경우 기자] 오는 24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고양에 이른바 ‘역설’ 기운이 감돌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이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 유통 시설이라는 외형을 갖춘 만큼, 소비자들은 일종의 예습이 필요하다. 아무런 생각 없이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가 아래 10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실수를 한다면 ‘바보’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특히 스타필드라는 브랜드를 붙인 1호점(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선행 학습을 거치지 않은 방문객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지상 4층 이상에 주차하기

스타필드 고양은 각 층으로 바로 연결 되는 주차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래층부터 만차가 되기 시작해 늦게 오면 결국 위로 올라가야한다. 들어갈때는 조금 더 걸으면 될 일이지만 나갈때는 큰 문제다. 특히, 폐점 직전 한꺼번에 차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바깥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스타필드 고양은 45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주변에 임시 주차장도 확보했지만 정식 개점일 몰려드는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지도 챙기지 않기

동선을 단순화 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로 다녀보면 길을 찾기 어렵다. 중간지점에 혼자 서있으면 “4층으로 어떻게 가냐”는 질문 세례를 받게 된다. 4층으로 올라가거나 지하로 내려가는 길은 미리 안내 지도를 챙겨 꼼꼼하게 숙지해야 찾을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주차장,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을 표시하는 안내표지는 공간에 비해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색깔로 해놨다. 심지어 가장 중요한 비상구 표시도 바닥에 조그맣게 붙어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낫다.

3.PK마켓에서 수박과 생수 구입하기

지하에 있는 식품매장 PK마켓 카트는 매장 내부용이다. 이곳에서 무거운 수박이나 쌀, 생수 등을 구매했다면 주차장까지 들고 가야한다. 쇼핑을 먼저하고 다른 시설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면 더욱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

4.애견과 하루 종일 주말을 보내러 가기

스타필드 고양은 일부 맹견류를 제외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출입이 자유롭다. 하지만 트레이더스, 식음매장, 체험 시설 등 적지 않은 곳에 반려동물 금지 표시가 붙어 있다. 장시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공간이다. 

5.처음 오는 친구와 스타벅스에서 만날 약속 하기

스타필드 고양에는 무려 4곳의 스타벅스가 있다. 친구와 스타벅스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장시간 서로 다른 공간에서 헤매게 된다. 정확한 위치와 매장 명을 알려주는 수고(?)가 필요하다.

6.주말에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혼자서 쇼핑하기

스타필드 고양은 층별로 시설이 나뉘어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보던 무빙워크가 없다.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를 운영한다고 하나, 실제로 가보면 턱없이 모자란다. 결국 많은 부모들은 유모차에 있는 아이를 꺼내 안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7.트레이더스에서 일주일치 장보고 밥먹으러 가기

연회비가 없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가장 붐비는 시설 중 하나다. 지하 1층에 있는 이곳에서 쇼핑을 하고 나서 다른 층에서 식사를 하거나 추가 쇼핑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곤혹스러울 수 있다. 카트는 매장 바깥으로 나갈 수 있지만 주차장으로 가는 것만 허용된다. 쇼핑몰쪽 매장으로 가려고 하면 이동 통로 바닥에 그려진 카트 저지선에서 막힌다. 카트 보관소가 마련돼 있지만, 40여개의 카트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에 불과하다.

8.전동휠이나 킥보드를 가져가기

넓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동하겠다는 생각에 전동휠이나 킥보드, 바퀴달린 신발 등을 가져가 봐야 이용이 불가능하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전동휠을 타고 쏜살같이 달려가는 것은 일부 직원에게만 허락된다.

9.비오는 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지하철 삼송역이 인근에 있지만 거리는 약 500미터에 달한다. 마을 버스 등 연계되는 교통수단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비오는 날, 물건을 구입하고 우산까지 쓰고 지하철 까지 걷기에는 무리다.

10.루프탑 풀장으로 석양을 보러가기

요즘 연인들은 분위기 좋은 루프탑 풀장에서 석양을 보는 이벤트를 즐긴다. 하지만 스타필드 고양의 루프탑 수영장 아쿠아 필드의 영업 시간은 저녁 7시까지다. 또한 메인 전망은 북한산이 보이는 동쪽 방향이라는 게 함정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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