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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도 강하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완파

입력 : 2017-08-21 15:50:01 수정 : 2017-08-21 1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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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속초 박인철 기자] 준우승팀은 백업도 강하다.

삼성생명이 21일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대회 첫날 신한은행전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박다정이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희진 22점, 윤예빈이 12점으로 맹활약했다. 고아라는 팀내 최다 리바운드(9개)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양지영이 26점(3점슛 4개)으로 분전했지만 높이(리바운드 31-38)에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신자컵은 1967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을 내고 세계대회 첫 MVP에 오르며 ‘한국농구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박신자 여사를 기념하는 대회다. 올해도 3회차를 맞이했고 유망주 성장 도모라는 취지에 맞게 팀당 30세 이상 베테랑 선수 3명은 출전할 수 없다.

첫날 첫 경기.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삼성생명의 힘이 느껴졌다. 박하나 허윤자 배혜윤 강계리 등 주전선수들이 대거 결장했지만 준비된 식스우먼들도 만만치 않았다. 출전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에서 데려온 박다정에 2년간 재활에 몰두했던 2015 신인드래프트 1순위 윤예빈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또 190㎝ 센터 한여름(6리바운드)은 투박했지만 압도적 높이로 골밑을 장악했다. 3점슈터 최희진도 3개의 3점포를 작렬, 여전히 날카로운 외곽포를 과시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양지영, 김아름(22점)을 앞세워 추격을 하나 했지만 삼성생명이 61-54로 앞선 4쿼터 종료 6분40초전 최희진의 3점포로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경기를 지켜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소감은 어땠을까. 임 감독은 “승패가 중요한 대회는 아닌만큼 백업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모습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길 원했다. 아직은 좀 부족하다. 특히 수비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내줄 점수는 내주더라도 약속된 플레이는 집중해서 해야 한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촉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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